12월 10일 갈산 폐기물처리장 반대 집회

관리자
발행일 2022-09-19 조회수 12






 
 
어제 갈산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집회 잘 마쳤습니다.
갈산지역에서뿐 아니라 지역주민, 환경연합 회원, 시민사회에서도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홍성군수가 주민 동의 없이는 사업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도 했다고 합니다.
환경연합은 주민대책위, 지역시민사회와 함께 반대운동을 진행해나가겠습니다.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못 오신 분들을 위해 환경연합 김영우 의장님의 발언 동영상과 기자회견문 첨부합니다.
(*) 동영상은 집회에 참석하셨던 이동호 회원님이 촬영해주셨습니다.
https://youtu.be/RXbIiFOM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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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 우리의 터전,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갈산면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 기자회견문



홍성군 오두리 산 49번지 일원에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들여와 매립하고, 소각하는 폐기물처리장이 들여오려 하고 있다. 62,000평 규모, 2035년까지 340만 세제곱미터의 산업폐기물이 매립되고, 하루 100톤의 가연성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이라고 한다.



누구를 위한 폐기물처리장인가? 누가 원해서 들어오는 폐기물처리장인가?



갈산에 들어오려는 산업폐기물처리장 문제로 평화롭고, 살기 좋던 갈산과 인근지역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불안과 우려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신의 건강권, 자신의 생활터전이 위협받고, 오염되는 폐기물처리장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욱이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온다면 향후 갈산에 터를 잡고 살며, 갈산에서 태어날 우리 후손들은 좋지 못한 대기환경, 각종 중금속과 유해물질로 덮힌 산과 하천, 들녘에서 살아야할 운명을 가질 것이다.



폐기물처리장을 들여오려는 자들은 폐기물처리장이 주민의 건강, 환경, 복지를 더 좋게 해준다며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좋은 사업을 추진하며 왜 그들은 돈을 뿌려 마을 사람들을 회유하고, 시세보다 몇 배 높은 돈으로 땅을 매입하고, 사업에 대해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 정보공유조차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단 말인가? 주민들의 건강, 환경, 복지를 좋게 해주는 사업이라면 누가 이처럼 궂은 날씨 속에 추위에 떨며 80 넘은 노인들까지 나와 반대를 외치겠는가?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오려고 하는 갈산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 홍성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김좌진장군 생가가 있는 곳이며, 내륙과 바다가 시작되고 광활한 천수만 간척지와 맞닿아 먹거리가 풍부하고 농축산업이 발전했으며, 안면도 등 태안 해안관광지로 가기위한 길목에 위치한 살기 좋은 고장이다. 아울러 사업부지는 간월호 수계로 오염물질이 와룡천을 따라 간월호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렇다면, 인근 남당항이나 궁리항 등의 어업자원, 관광업 역시 피해를 입는다. 사업부지 2km반경 안에는 갈산중고교가 위치하며, 민가가 가까워 폐기물처리장의 유해물질 피해는 물론 하루 수십 대 씩 드나드는 수거차량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왜 우리지역에서 발생시키지도 않은 쓰레기 처리로 주민들이 고통 받아야 하는가.



오늘날 전국의 많은 시골마을들은 대도시와 대규모 공단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폐기물이 유입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폐기물매립장, 소각장 인근 주민들은 침출수오염, 지하수오염, 대기오염, 유해가스, 악취, 미세먼지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질병으로 신음하고, 주거환경개선과, 주민건강실태조사,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며 줄기차게 싸우고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와 우리의 건강과 환경 복지는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생생히 보여주는 현실이다.



어떤 정당한 사업이라도 그곳에 발 딛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동의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고, 주민의 찬성 없이 그 어떤 심사기관 권력도 헌법에 보장된 우리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침해할 수 없다.



폐기물처리장 반대운동은 단순히 인근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 미래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갈산, 나아가 청청홍성의 미래, 화목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소망과도 맞닿아 있다.



돈으로 사람을 회유하고, 마을이 분열되고, 오랫동안 가꾸어온 아름다운 미풍양속의 공동체문화는 차츰 분열과 반목, 불신으로 덮어져 서로 믿고 도우며 살아햐하는 문화를 파괴하고 있다. 한 예로 가까운 고덕에서는 돈에 눈멀어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려는 인간들로 인해 마을이 분열되고, 사람이 죽는 일까지 벌어졌다. 오늘 갈산에 들여오는 폐기물처리장을 막는 문제는 우리의 건강, 우리의 터전, 우리의 미래, 우리의 공동체를 지키는 문제이다.



이에 갈산 폐기물처리장 반대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이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려는 KC환경과 그 추진세력은 우리의 건강, 환경, 재산, 공동체문화를 파괴하는 사업을 즉각 백지화 하라!



하나. 주민의 동의 없는 폐기물처리장사업은 그 누구, 그 어떤 권력도 가부를 결정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하나. 폐기물처리장 반대는 집단이기주의가가 아닌 우리의 건강과 환경 미래, 서로 믿고 돕는 공동체문화를 지키는 정당한 일이다.



하나. 법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며, 공익과 사회 안녕 질서를 위해 있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장 유치사업을 심의하는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러한 판단 하에 폐기물처리장 문제를 심사숙고해 주길 바란다.



하나. 돈으로 주민들을 회유하고 분열시키며, 환경영향법에 따른 사업추진 전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한 사전논의와 정보제공을 하지 않고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이미 정당성을 잃은 사업이다.



하나. 돈에 눈멀어 업체와 손잡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폐기물처리장을 유치하는 세력에게 엄중 경고한다. 더 이상 자신의 양심과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파렴치짓을 그만두고 군민 앞에 사죄하라!



하나. 만약 법이 주민의 의사에 반하고, 추진자들이 돈으로 우리의 건강, 환경, 재산, 미래, 공동체문화를 파괴하려 한다면 폐기물처리장을 반대하는 모 든 단체, 개인은 더욱 하나로 뭉쳐 결사의 각오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2019년 12월 10일



우리의 건강, 우리의 터전, 우리의 미래, 우리의 공동체 지키기 위한



갈산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연대단체



갈산지역 갈산면 이장단 협의회 산하 29개 마을, 갈산면 전 단체협의회(체육진흥회, 주민자치위원회, 노인회, 새마을 협의회, 새마을 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의용소방대, 여성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여성농업경영인회, 쌀전업농회, 재향군인회, 청년회, 장애인분과회, 생활안전 협의회), 갈산면 전통 상인회, 갈산면 지역발전협의회, 갈산초중고 총동문회, 갈산농협, 갈산축협, 사단법인 독립군 총사령관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갈산초중고 학부모회



홍성지역 홍성군 농업경영인회, 홍성군농촌지도자연합회, 홍성군쌀전업농연합회, 홍성군4-H연합회, 홍성군귀농귀촌인연합회, 홍성친환경농업연합회, 홍성군새농민회, 천수만 AB지구 경작자 연합회, 무기친환경영농조합, 서해영농조합



시민사회단체 홍성의료원노조, 홍성문화연대,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회,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전교조 홍성지회, 내포생태교육협동조합, (사)한국조류보호협회 홍성군지회, 홍성생태학교 나무, 홍성민예총, 홍성YMCA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 갈산면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는 앞으로 홍성의 더 많은 제 정당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이와 연대해 나갈 것이며 천수만 간월호 국가습지 지정을 추진하는 서산의 모든 시민환경단체와도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현안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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