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충남 석면피해자 모임 후기

yshs
발행일 2024-09-10 조회수 46

 

  지난 9월 6일 충남공감마루에서는 2024 충남 석면피해자 모임이 있었습니다. 충남에 살고 계시는 석면피해자 분들과 함께 지역의 정치인(장재석 홍성군의원), 환경보건 전문가(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센터장)등이 한자리에 모여 석면피해 구제법의 한계와 개선점 등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석면관련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였습니다. 


 

 

이어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사무국장의 충남의 석면 피해 현황 및 석면 피해 구제 정책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충남은 전국 석면 피해 인정 7,979명 중 2,468명이 거주할 정도로 석면피해자가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홍성군의회 장재석의원은 석면피해구제법 개정 진행 현황에 대해서 공유해 주셨습니다.  홍성의료원에 폐검사 엑스레이 장비를 갖추고 판독할 수 있는 의사를 배치하여 빠른 시일내에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앞으로의 법 개정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어서 석면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석면으로 인한 건강피해와 어려움을 호소하시고, 치료를 받는데 겪는 여러 애로사항을 말씀하시며 앞으로 석면구제법이 어떻게 개정되면 좋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기침하면 가래가 나오고 조금만 걸으면 숨이 차서 힘들다. 호흡기를 달고 산다."

 "석면폐 2급을 진단받았다. 초등학교 때 석면을 가지고 놀곤했다."

 "석면센터가 홍성에 생겼으면 좋겠다. 보령, 홍성에 석면환자가 많은데 센터는 천안에 있어 다니기가 힘들다."

 "석면피해위원장이 공석이다. 위원장이 얼른 정해져야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겠다."

 "후손들에게 환경, 건강피해가 가지 않도록 시골 슬레이트지붕 빨리 철거해 주었으면 한다"

 "석면피해를 알리는 활동가로 일했었다. 석면피해 구제에 유효기간이 있는 것이 아쉽다."

"석면피해 1급은 생활비가 나오는데, 2급과 3급은 2년만 나오고 안 나오는데,

1급처럼 유효기간 없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석면 피해자분들의 이야기>

 

이어서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센터장의 앞으로 석면피해구제법에서 꼭 개정되어야할 사항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1. 해외 석면피해구제법에서(세계보건기구)는 석면피해 인정질환으로 후두암, 난소암 등도 관련질환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석면폐와 악성중피종 등만 인정되고 있으며, 석면피해지역에서 발생하는 후두암, 난소암 등의 질병 발병률을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환경부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 용역도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

2. 석면폐 2,3급은 2년내에 치료가 될 것이라고 해서 구제금 지급 유효기간이 2년으로 설정했지만, 실상은 질환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2급 3급도 유효기간 없이 구제금이 지급되도록 요구해야 한다.

3. 다른 환경피해 구제금과의 구제금 차이가 4배 정도 난다. 구제금 지급액을 늘려야 한다.

4. 석면피해구제기금을 늘려야 한다. 석면구제법을 개정하여 기금을 확보하고 국회에 법개정을 요구해야 한다.

5. 석면피해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석면피해자를 추모하는 추모비를 세우거나 기록관을 만들자.

 

이 외에도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은 현재 석면피해자가 치료나 구제법 관련하여 문의할 곳이 마땅치 않음을 설명하고 상담센터의 필요성을 얘기했습니다. 또한 추가 석면피해자를 찾기 위한 지역 언론의 도움과 역할도 중요하다며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지역의 환경현안인 석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오늘 모임에 함께 해 주신 석면피해자 어르신분들께 감사드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모임에서 함께 뵙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관련 언론 기사 링크를 첨부합니다. 

  "접근 쉬운 곳에 석면 피해센터 생기길" < 충남 < 기사본문 - 충청투데이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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