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지구가 나날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고기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건강한 채식을 알리기 위해 본 공모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더운 날 애써서 요리하고 수고를 들여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혹 당선이 되지 않았더라도 채식을 사랑해 주시고 지구의 건강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 49 분이 다양한 요리를 응모해 주셨습니다.

공모전의 심사는 비대면으로 서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요리학과 교수님, 영양사 선생님, 식당 대표님 2분, 환경연합 의장님, 파타고니아 환경팀, 젊은 청년, 총 7분의 심사위원들이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각각의 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였습니다.

당선된 요리들 중 매일채식, 하루채식, 어쩌다채식 상의 총 5개 요리는 엽서로 제작하여 채식을 홍보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더하여 언론, 매체 등을 통한 캠페인 또한 진행할 예정입니다.

○ 당선작 안내

< 매일채식 상 - 상금 50만원 >

요리명 / 당선자 이름 / 지역
상큼고소 과일 두부 비빔밥 / 공윤경 / 경남 진주시

< 하루채식 상 - 상금 30만원 >
사과소스 샐밥 / 주미화 / 충남 서산시

< 어쩌다채식 상 - 상금 10만원 >
(순서 : 응모자 이름 가나다순 )
하프앤하프 야채밥과 꽈리고추양념장 / 문다영 / 충남 홍성군

죽순 표고 쌀국수 / 이제호 / 경남 진주시

배추야채두부말이 / 홍경아 / 경기도 동두천시

< 채식조아 상 - 채식 책 - 10명 >
(순서 : 응모자 이름 가나다순 )
매운 양배추 덮밥 / 권소영 / 경북 경산시
버섯스테이크 / 김미경 / 울산시
담양 멜론 콜드스프 / 김시윤 / 서울시
호박잎 버섯 쌈밥 / 김예슬 / 충남 예산군
표고버섯 포켓구이 / 백승자 / 충남 청양군

양상추나물 / 양대수 / 서울시

비건 타코 / 장미빛 / 충남 홍성군

올리브 오일이 감싼 두부샐러드 / 정희원 / 서울시

야~ 채식된장덮밥 / 조경희 / 충남 홍성군

삼색유부국수 / 홍외련 / 충남 보령시

아래는 심사를 해 주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의 조성미 의장님의 심사 총평입니다.

채식이란 무엇일까?

심사하는 내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 이었다. 누구는 고기를 먹지 않기 위해 채식을 하고, 건강을 위해서, 혹은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도 있다. 응모된 레시피를 살펴보면서 문장 사이사이 여러 다양한 채식에 대한 동기와 생각들을 얼핏얼핏 읽어내는 일은 덤으로 얻은 즐거움이었다.

육식의 욕망을 다스리기 위한 레시피가 있는 가하면 이 사람은 진짜 채소 본연의 맛을 아는 구나 싶은 레시피도 있고, 계절적 감각과 심미적 요소까지 살려낸 낭만 가득 요리, 텃밭과 마당에 ‘먹을 수 있는 풀’(이라니? 신선한 충격!!)을 바로 채집하여 요리하는 야생의 레시피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채식요리들은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모두가 채식의 유용함을 널리 알리고 확산시키는 데 꼭 필요한 레시피들이다.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름은 정말 채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여러 가지 채소들이 쑥쑥 자라고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열매와 어린잎들을 어떻게 갈무리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널리 퍼트리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응모된 레시피의 요리를 모두 만들어 펼쳐놓고 채식주의자 파티를 겸했더라면 더욱 좋은 공모전이 되었겠다는 아쉬운 마음은 다음을 위해 잠시 접어둔다.

2021.07.06.

심사위원 조성미

2021.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