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청정마을에 돼지 축사 웬말이냐” - 홍성신문 17.01.22

관리자
발행일 2022-09-18 조회수 16



▲ 거차마을을 비롯해 산수동마을, 장동마을, 송촌마을 등 서부면 4개 마을 주민 70여 명은 지난 16일 홍성군청 앞에서 돈사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서부면 거차리 3만㎡ 부지 건축허가 신청
주민들 “절대 안 된다 … 끝까지 싸우겠다”

서부면 거차리에 돼지 축사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이 절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축사 신축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거차마을을 비롯해 산수동마을, 장동마을, 송촌마을 등 서부면 4개 마을 주민 70여 명은 지난 16일 홍성군청 앞에서 돈사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돈사신축반대위원회 서정웅 위원장은 “청정마을에 생계가 아닌 기업형 돈사가 들어서는 것은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군에서는 절대로 건축 허가를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거차마을 김영범 이장은 “청정마을에 돼지 축사가 웬말이냐. 돼지 축사가 들어서면 환경은 오염되고 냄새 때문에 주민들은 살수가 없다. 살기좋은 거차마을에 돼지 축사가 들어오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도중 서정웅 위원장과 김영범 이장은 삭발을 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끝까지 함께 싸우자고 독려했다. 삭발을 지켜보던 한 70대 노인은 눈물을 훔치며 “추위에 삭발까지 해서 너무 안 됐다”며 “거차마을 만의 문제가 아닌 홍성군의 문제로 받아들여서 절대로 축사가 들어서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A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말 홍성군에 돼지 축사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약 3만㎡부지에 1만8000㎡규모의 축사를 짓겠다는 것이다. 군에서는 현재 개발행위허가, 산지전용허가, 소규모영향평가 등 관련부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부서에서 관련 규정을 검토중이며, 관련법을 면밀히 검토해 허가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축사 신축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시위와 집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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