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대치천 생태조사 소식, 기사로 만나보세요.

관리자
발행일 2022-09-20 조회수 13


소하천 살리기 나선 산골마을 주민들, 왜?



충남 예산군 대치리 마을 주민들, 대치천 생태조사 나서



21.05.13 16:41 l 최종 업데이트 21.05.13 20:10 l 이재환(fanterm5)




































 



▲  최병조 사무처장이 버들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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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 상류인 대치천에서는 요즘 생태조사가 한창이다. 지하수가 주요 수원인 대치천에서는 1급수 어종인 버들치와 송장헤엄치기, 하루살이 유충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대치천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 계곡의 상류에 속하는 하천이다. 대치천은 삽교호 방조제가 있는 삽교천의 상류에 있는 하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삽교천 수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하천인 셈이다. 최근 대치천 상류에 세탁공장이 들어서면서 대치천의 생태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이 대치천의 생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된 배경도 그 때문이다. 지난해 대치리 마을 주민들은 대치천살리기시민모임을 조직하고 대치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13일 대치리 산골 마을 주민들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내포문화숲길 환경교육센터 활동가들은 대치천 생태조사에 나섰다. 관청이 아닌 민간이 주도적으로 하천 생태를 조사에 나선 것은 충남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조사에서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버들치 뿐 아니라 하루살이 유충, 송장헤엄치기 등 다양한 곤충과 생물들이 발견됐다.
이날 조사에 조언자로 나선 최병조 세종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물고기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곤충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며 "곤충이 살고 있다는 것은 물고기의 먹이자원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곤충이 다양하게 살아야 물고기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치천 생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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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생태 조사와 관련해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대치천은 단순히 한 사업체(세탁공장)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충남에서 금강을 제외하고 소하천의 생태조사가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강의 경우 수량이 풍부하다. 수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며 "하지만 대치천과 같은 소하천의 경우 수량이 적다. 그만큼 오염이 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하천의 경우 조금이라도 소홀히 관리하면 즉각 오염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소하천의 생태를 조사해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소하천을 보호하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인 셈이다. 실제로 이날 대치리 마을 주민들은 생태조사와 함께 대치천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펼쳤다.
한편, 대치천살리기시민모임은 올 한 해 동안 매월 1회 대치천의 생태를 조사하고, 월 2회 수질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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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치천 생태조사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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