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초 친구들과 수라갯벌에 다녀오다!

yshs
발행일 2024-10-07 조회수 17

 

안녕하세요.

작년 개봉한 영화 "수라"를 기억하시는지요?

전북 군산과 부안, 김제에 걸쳐 있는 새만금갯벌은 지난 1991년 새만금간척사업의 시작으로 33km의 방조제가 만들어지고 바닷물이 막히면서 이제는 사라진 갯벌이라고 아시는 분이 많을텐데요. 놀랍게도 아직 남아있는 갯벌이 있었고, 그 갯벌이 바로 "수라갯벌"입니다.

방게와 칠게 등 아직도 수많은 생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고, 그 수는 많이 줄었지만 해마다 도요새와 기러기 등의 물떼새들이 잊지 않고 수라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오동필 단장은 말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걸 봤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아요.

그걸 보지 못했고, 또 몰랐다면 저도 그냥 직장 다니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을 텐데요.

말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죄인가.

너무 아름다운 걸 본 죄.”

 

아직도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인 수라. 법정보호종이 50종이 넘게 사는 이 곳에 정부는 새만금신공항을 짓겠다고 합니다. 

 

수라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기 위해, 

"아름다움을 본 죄"로 수라를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해,                         

지난 10월 5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홍동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과 전북 군산에 있는 새만금 갯벌의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에 다녀왔습니다.  홍성군 홍동면에 소재한 홍동초등학교에서는 저희 활동가들이 오랫동안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해 왔으며, 얼마 전에는 홍동초 생태환경프로젝트에서 판매한 수제비누의 판매금을 저희 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하는 등 뜻깊은 인연으로 맺어져 이번 활동에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새만금생태시민조사단의 이다운 활동가님을 따라 갯벌로 향했습니다.>

 

<다섯마리의 저어새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어새는 주걱처럼 생긴 부리를 가진 새로 부리를 저어서 먹이를 찾습니다.>

 

<이 날 수라에는 황새들이 유독 많이 보였습니다. 이다운 활동가님에 의하면 황새 다리에 번호가 적힌 링을 달고 있는 것을 보아 예산군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일 것으로 추정된다 합니다.>

 

<황새의 발자국>

 

<방게와 칠게 구멍>

 

탐방 마지막에는 함께 "수라를 지켜라"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올 가을 가족과, 친구와 함께 수라의 아름다움을 보러 가시는 건 어떨까요?

귀한 연휴에 수라갯벌탐방에 함께해 준 홍동초 친구들에게 감사드려요. 특히 수라갯벌 탐방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홍동초등학교 문지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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