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서 산개구리, 도롱뇽 만나고 왔어요.

관리자
발행일 2022-09-20 조회수 17



산란 2주쯤 된 산개구리알

 
 
개구리들이 산란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긴급번개로 개구리 모니터링 다녀왔습니다.
오늘 모임은 개구리전문가이신 서산고등학교 김현태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셨습니다.
김현태 선생님은 15년 가까이 가야산을 드나시며 꾸준히 양서류를 모니터링하고 계십니다.
 
당초 가루실저수지의 두꺼비 산란을 모니터링하려고 하였으나,
최근 낮은 기온이 계속되면서 두꺼비 알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저수지와 산이 이어진 곳의 두꺼비 산란지를 확인하였고,
다음 주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가루실저수지는 대표적인 두꺼비 서식지로 EBS 다큐에 나오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계속되는 서식지 파괴로 두꺼비 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답니다.
 
덕산면 상가리 남원군묘 근처 논과 계곡에서는 산개구리와 도롱뇽을 만났습니다.
산 근처 물이 담겨져있고 잘 보존된 작은 논에 산개구리 알이 대단했습니다!
산개구리는 한국과 일본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고,
암컷은 붉은 색, 숫컷은 흰색의 배 색깔을 띕니다.
 
경칩은 바로 이 산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로 최근 여기저기서 들리는 울음소리의 정체는
산개구리.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참개구리는 4월 초에 깨어난다고 합니다.
 
산에서 논으로 알을 낳으러 가다가 로드킬 당한 개구리 사체도 많이 보였습니다.
 
5월 초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는 시기에 다시 한 번 모니터링 가려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생태건강의 지표이기도 한 양서류와 서식지 보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산개구리와 도롱룡도 반가웠지만, 열정과 애정으로 개구리를 모니터링하고 계신 김현태 선생님이
가장 반가웠고 선생님께 모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기꺼운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점심도시락 먹을 장소 제공과 깜짝선물로 환대해주신 내포문화숲길에 감사드립니다~
 
 

대표적인 두꺼비 서식지, 가루실 저수지

 
 


가야산에서 만난 도롱뇽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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